산업부, 13일 발전5사·두산중공업 등과 ‘사업화 추진단’ 발족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민관이 손잡고 한국형 표준가스터빈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발전 5사와 에너지기술평가원, 두산중공업, 중견·중소 부품기업 등 산학연과 함께 ‘한국형 표준가스복합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을 개발하기위해 설계 표준화와 가스터빈 등 주기기 및 핵심부품 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가스터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7조원으로, 2035년까지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곳은 미국 GE사 58%, 독일 지멘스 27% 등 해외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업체 중에는 두산중공업이 산학연 국책과제를 통해 H급 가스터빈 모델(27만kW급)을 개발했지만, 아직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추진단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을 오는 2023년 와공될 예정인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도 발전5사와 협의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추진단 발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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