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전문교육기관 선정···매년 최대 60명 전문인력 양성 추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A기업은 터키 현지 유동인구 등을 고려했을 경우 민자사업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도심간 이동거리 및 시간 단축 등 사업 및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음에도 전반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고충을 겪었다.

이에 정부가 변화하는 글로벌 건설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전문인력 양성 사업’ 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 투자개발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종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건설시장은 민자사업의 해외판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사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덩달아 자본 조달과 사업개발 등의 관련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의 수요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 PPP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관련된 법률과 금융, 국제입찰 절차, 시장 분석, 사업 발굴과 기획 등 일련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해외투자사업 개발 등 관련업무 수행경험 3년 이상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영어면접 등을 거쳐 20~60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은 △투자개발사업 개발이론(거시경제, 금융, 회계 등) △계약 및 절차(국제입찰 과정 및 관련 법률 등) △시장분석(사업발굴 및 개발, 타당성 조사 등) 등의 커리큘럼을 주중․주말을 이용해 매년 200시간 이상의 이론․실습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해외건설 투자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하려는 교육기관은 올해 2~3월 예정인 입찰공고를 거쳐 경쟁입찰로 선정하게 된다.

교육기관은 3년간 전문인력 양성에 소요되는 연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투자개발사업을 발굴․개발하고 재무를 설계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육기관은 해외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과 관련된 강사진 등을 확보하고,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구비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국토부 박재순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전문가들의 커리어를 향상시키고 PPP시장의 문호를 넓히는 등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이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육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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