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경.
국토교통부 전경.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정부가 글로벌 건설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투자개발사업과 관련된 교육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투자개발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은 사업 참여자들이 비용의 일부나 전부를 분담하고, 이후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의해 나누는 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이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참여한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대표 사례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건설시장은 민자사업의 해외판이라 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수행하기 위한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6월까지 투자개발사업 인재 양성 전문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해외투자사업 개발 등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해 본 경험자 중 서류전형과 영어면접 등을 거쳐 20∼6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은 '투자개발사업 개발이론(거시경제, 금융, 회계 등)', '계약 및 절차(국제입찰 과정 및 관련 법률 등)', '시장분석(사업발굴 및 개발, 타당성 조사 등)' 등 연 200시간 이상의 이론·실습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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