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人] 40년 노하우로 플랜트·발전정비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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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人] 40년 노하우로 플랜트·발전정비 시장 선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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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업체탐방ㅣ김경태 ㈜금화PSC 대표

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 한수원 등 건설·정비 참여
'발전정비교육원' 운영…전문 엔지니어 양성 주력
10 아시아·중동·아프리카·남미 등 해외서도 인정

㈜금화PSC(대표 김경태)는 1981년 창업해 국내외 발전소 정비사업 분야까지 진출한 플랜트 전문정비건설 기업이다.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으로, 계열사로는 ㈜엔에스컴퍼니, 금화C&E㈜, ㈜금화전자 등이 있다.

민간기업 최초로 발전정비 사업에 참여한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설비 산업의 개척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김경태 ㈜금화PSC 대표를 만났다.

김경태 금화PSC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계설비신문>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jk@kmecnews.co.kr

■ 성공 요건은 ‘경험’과 ‘인력’

김경태 대표는 “플랜트는 발전, 제철, LNG 등 종류가 다양하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플랜트 업계에서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지금의 금화PSC를 만들었다”며 기업의 성공 요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금화PSC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발전소 건설 경험과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발전소 건설 및 정비에 참여해 공사 수행 중에 있다.

업계 톱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은 ‘인력’이다.

플랜트 건설뿐만 아니라 발전설비 정비 업무도 병행하며, 일반 건설사들에 비해 많은 인재를 갖춘 것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 업계 최초 ‘발전정비교육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로서 가져야 할 교육들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성장 가능성을 본다. 이쪽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금화PSC는 충남 당진에서 ‘발전정비교육원’을 20년간 운영하고 있다.

연간 150명이 사내 정규과정, 품질 과정 등 11개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정비 실습동에서는 기계, 용접, 전기 등 분야별 교육실습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발전교육원, 한수원 인재개발원 등과 분야별 핵심 전문정비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화PSC가 가지고 있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문 엔지니어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보니 발주처가 요구하는 니즈를 맞추고 경쟁력 있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전기 생산의 핵심인 발전소는 계속 운전하기 때문에 장비의 유지관리는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실제로 금화PSC 직원들은 원자력, 화력 발전소 등에 상주해 경상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상정비는 쉽게 말해 유지보수를 말한다. 발전소 내부는 기계설비, 전기설비, 배관 등 수많은 기계들이 포진돼 있어 주기적인 오일, 필터 교체부터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는 필수다.

■ 해외에서도 ‘으뜸’ 기업으로

김 대표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북평화력발전소 보일러 설비’를 꼽았다. 금화PSC는 1,2호기 보일러와 부대설비 설치공사를 맡았다.

“북평 화력 발전소의 경우 600MW 규모로 지어졌는데,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사업이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극복해나가면서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금화PSC의 플랜트 건설 사업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LNG.
파푸아뉴기니 LNG.

지난 2013년에는 필리핀 세부화력발전소 100MW 2기를 수주해 해외 정비시장 최초로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현재는 GS건설·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약 60%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설비 프로젝트 현장.

■ ‘탈원전 해체’ 국내 업체 위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다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고리원자력발전소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에서 시도되지 않은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업체 위주로 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원자력발전소 해체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하면서 발전소 해체 산업을 넓혀야 한다”며 “금화PSC 역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해체 산업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해체가 결정돼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월성 1호기 역시 수명이 남았지만, 정부에서는 영구 정지를 결정했다.

■ 질적 성장 통해 내실 다져

경기 침체로 인해 플랜트 시장이 나날이 어려워져 가지만, 김 대표는 긍정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현재 플랜트 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이)줄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소리도 나온다”고 우려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발전소·정유공장 등 플랜트는 우리나라의 효자산업이었다. 하루 평균 1억달러를 수주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2007년에는 한국 플랜트업계 사상 처음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 300억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과거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성장에만 급급해 내실을 다지는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품질, 특히 안전과 같은 질적인 성장을 통해 시스템을 단단하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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