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일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년대비 10.8%로 증가한 32조2000억원 투자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견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0일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중견기업이 2018년 투자규모는 총 3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8%(3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R&D에 대한 투자는 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8000억원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조사에서는 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술혁신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해당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중견기업은 5.8%로, 2015년 (1.3%), 2016년(2.5%), 2017년(3.3%)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허나 실용신안, 의장,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역시 전년에 비해 7.8%p 증가한 50.5%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17.4%로 조사됐으며, 특히 수출기업의 29.4%가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신사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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