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한전KPS, 수입 가스터빈 재생기술 국산화 추진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과 한전KPS 김범년 사장이 가스터빈 정비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과 한전KPS 김범년 사장이 가스터빈 정비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발전정비업체인 한전KPS와 손잡고 수입 가스터빈 재생기술에 대한 국산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에서 양 기관 임직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입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재생정비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해외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핵심기술인 고온부품 제조와 재생정비기술은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기술 의존 환경 때문에 가스터빈 제작사는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온부품 구매와 재생정비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

이에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과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는 물론, 신뢰도 높은 국산 핵심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전문조직을 신설,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그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국내 발전사, 정비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연간 350억원 규모인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전력연구원 등과 재생정비 절차개발을 추진해왔다”며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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