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 기술지원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미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미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유엔으로부터 기후기술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술메커니즘 이행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로부터 ‘기술지원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TCN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술협력과 기술개발·이전 촉진을 위해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하면 CTCN이 전문기관을 지정하게 되는데, 이번에 서부발전이 그 전문기관 자격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CTCN 전문기관 승인은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기후 기술개발과 이전과 관련된 사업 경험, 전문성 등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총 90개국에 회원 기관이 분포돼 있으며, 서부발전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수행 역량과 개도국 대상 사업개발 실적 등 지속 가능한 기여가 인정되어 전문기관으로 지정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바 있는 `취약계층 대상 포용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모델 개발 및 추진'과 `석탄화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집·전환(CCU) 기술개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대응 기술 수요와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UN CTCN 전문기관 지정 승인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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