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연 3.9% 성장
업무용 건물·호텔 등 신축

글로벌 공기조화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공기조화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가장 큰 시장(2018년 기준)은 중국,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지역은 중동으로 나타났다. [출처 : PS마켓리서치]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 2018년 1081억 달러(한화 약 130조원) 규모이던 글로벌 HVAC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PS마켓리서치(PSMarketResearch)가 예측했다. 업무용 시설 신축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냉방 시장은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HVAC시장을 상업용, 산업용, 주택용으로 구분한 이번 보고서는 각국의 오피스, 빌딩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업용 시장이 시장 성장의 한 축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0 UAE엑스포, 2022 카타르월드컵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강조했다. 대형 스포츠 행사가 HVAC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APAC)지역의 점유율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도시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인도지역 도시 인구는 2011년 전체 인구의 27.8 %에서 2017 년 34 %로 늘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도시 인구가 같은 기간 45%에서 51%로, 49%와 55%로 각각 증가했다. 또한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 수준 발전으로 공조설비 수요가 늘어나 HVAC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건설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HVAC시장도 덩달아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건물과 호텔 등 서비스업 증가 등에 기인해 시장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는 서비스업 성장으로 HVAC의 주문자위탁생산(OEM)이 성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분기에 호텔 등 숙박시설 건축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글로벌 관광산업이 HVAC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셈이다. 

보고서는 HVAC분야의 미래 기술의 경우,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 HVAC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게 돼 최종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VAC산업이 향후 자동화 기술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기존 시스템 대비 편리함도 제공하기 위한 기능 향상을 위해 업계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택과 상업용 시설에 스마트HVAC시스템을 채택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소에서 손쉽게 온도를 통제할 수 있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고 에너지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두바이에 있는 그린필드공장(Green Field factory)에서는 전체 시설에 HVAC를 제어하고 에너지소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PS마켓리서치(PSMarketResearch)는 HVAC시장의 경쟁력은 가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시공 품질 등에 결정되는 만큼 이 부분에도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