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발로 최적의 연료 조합 도출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적의 연료 조합 인공지능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석탄화력 발전소의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연소결과를 예측함으로써 미세먼지와 연소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연료 조합을 제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그 원인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을 최소화하고, 각종 연소 장애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 신제품개발 국가 과제로, 인공지능 전문 중소기업인 ‘트윔’과 조선대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센터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 수행기관은 당진화력을 대상으로 운영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거쳐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정필식 발전기술개발원장은 “이 연구개발과제는 지난해 3월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기획된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과제 수행으로 민·관·학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데이터 공유를 통한 상생협력으로 국내 기술의 인공지능 시스템이라는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주 트윔 부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약 2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026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약 5%를 해당 AI 시스템을 통해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동서발전의 발전기술개발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발전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2016년에 발족한 전담 조직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발전소 보일러 이상예측 및 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연발화 예측 지수를 개발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저탄장 열화상 데이터를 분석해, 유연탄 자연발화를 조기에 감지,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 등 환경·안전 관리와 발전소 운영의 지능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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