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건물 제어시스템 ‘JUNG HOME’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시대를 초월하여 가치를 지니는 것들을 ‘클래식’이라 표현한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으며 살아남은 제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등 고품격 제품이기 때문이다. 전기 배선기구 중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세계 각국에서 50여년간 사랑받아온 제품이 있다. 독일의 고품격 디자인 배선기구 전문 제조업체인 융(JUNG)이 생산하는 LS990 배선기구 라인이다. 심플하면서도 정제된 형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구조 등 우아함을 기반으로 1968년 론칭 후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 건축가, 시공업체들로부터 인정받아온 제품이다. 융은 최근 전통과 하이테크를 조합하여 스마트홈, 스마트호텔, 스마트건물의 자동제어 솔루션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편집자 주

융은 지난 4월 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서 팝업 부스 형태의 특별 전시 공간인 ‘INVISIBLE’을 선보였다. ‘INVISIBLE’ 전시는 벽 이면에 숨겨져 있는 첨단 건물 제어 솔루션인 ‘JUNG HOME’ 시스템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JUNG HOME’의 배선기구들은 기존의 일반 스위치 및 콘센트와 동일한 디자인 형태로 제작되어 디자인+기술을 모두 담았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 전시된 융의 'INVISIBLE' 전시 공간, 벽 이면에 숨겨져 있는 첨단 건물 제어 솔루션인 'JUNG HOME' 시스템을 추상적으로 형상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 전시된 융의 'INVISIBLE' 전시 공간, 벽 이면에 숨겨져 있는 첨단 건물 제어 솔루션인 'JUNG HOME' 시스템을 추상적으로 형상화

'JUNG HOME’ 시스템은 실내 전기설비를 디지털화, 네트워크화하여 통합, 제어해주는 스마트홈 솔루션이다.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스위치와 콘센트만으로 ‘JUNG HOME’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시공이 편리하다. 블루투스 네트워크를 통해 장치 간 통신이 가능하고 인터넷과 별도의 서버 없이도 작동할 수 있다. 방 단위, 층 단위로 지원되기 때문에 소규모 또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JUNG HOME’ 앱으로 모바일, 태블릿 기기와 연동 가능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JUNG HOME’ 시스템은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의 증·개축 현장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며 미래지향적 건물 제어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각국의 관람객들에게 ‘JUNG HOME’ 시스템을 안내한 융코리아일렉트릭(주) 이윤희 대표<사진>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쾌적성, 에너지 효율 및 비용 절감효과, 안정적인 사용, 유지관리 용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JUNG HOME’ 시스템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국내에 활발히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융코리아일렉트릭(주)는 융(JUNG)의 한국지사다. 독일 본사에서 직접 제작되는 배선기구를 비롯 인터폰, 온도조절기, 프로그램 스위치, 센서, 터치형 디스플레이, 기타 KNX 설비 등을 국내에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기획·설계부터 시공·준공 및 유지관리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에 참여한다.

한국 시장에 맞춰 자체 개발한 로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기획하여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동안 많은 현장에서 경험한 높은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 시니어급 기술인력 등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융의 배선기구.
융의 배선기구.

융코리아는 이번 밀라노 전시회를 계기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제품과 기술 제공을 통해 국내 스마트 리빙 시장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기존의 협업을 통한 종합 솔루션 제시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융코리아는 그동안 IT 네트워크 업체 및 IBS 시스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조명, 채광, 냉난방, 에너지관리, 출입·보완 등 빌딩 자동제어 종합솔루션을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에 적극 동참해왔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의 과천 센트럴파크 푸루지오 서밋 1단지/7단지 3000여 세대,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제주 메리어트호텔, 한화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등에서 융코리아 배선기구의 디자인과 가치를 입증했다.

이밖에 협회, 기관, 업체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IoT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융코리아의 KNX IoT 기반 제품의 라인업을 구현 중에 있다. 또 지난해 두왓, 스마트이락, 경원코퍼레이션과도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통합형 스마트호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스마트호텔 플랫폼이 구축되면 스마트 전기통신 설비와 스마트 도어락을 하나로 연결해 근무자와 운영자의 운영효율은 물론 매출 상승과 고객 편의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

융코리아는 앞으로도 고급 주택 및 호텔, 대단지 아파트, 상업용 빌딩, 의료시설 및 선박 등의 개별 프로젝트에 기획 단계부터 제안 활동을 통해 시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또 ‘문고리닷컴’, ‘오늘의 집’ 등 건축·인테리어 전문 온라인 채널에도 입점한 융코리아는 건축·인테리어 관련 온라인 플랫폼에도 적극 진출하여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를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 스마트와 디자인을 담다

융코리아 제품의 특징으로 ‘스마트’와 ‘디자인’을 꼽는다.

첨단 건축 자동제어 기술 표준인 KNX를 기반으로 조명제어, 채광제어, 온도제어, 보안 및 감시시스템, 멀티미디어 제어 등 빌딩 자동화 기술에 필요한 모든 영역들을 스마트화 했다. 또 배선기구, 인터폰, 온도조절기, 센서 등 배치되는 모든 유닛들의 통일적인 외관과 섬세한 스위치 커버, 사용자의 촉감을 고려한 터치감 등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 KNX란?

KNX 주택 및 빌딩 제어 분야의 세계적 표준이다. 조명, 블라인드, 셔터, 보안시스템, 에너지관리, 난방, 환기시스템, 경보 및 감시 시스템, 빌딩 제어 시스템 인터페이스, 원격조정, 검침, 오디오·비디오 제어,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터치 패널만으로 모든 주택 및 건물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주택 및 빌딩제어 분야에서 KNX를 이용한다. KNX는 국제 표준(ISO ICE 14543-3) 뿐만 아니라 유럽 표준(CENELEC EN 50090 및 CEN 13321-1), 중국 표준(GB 20965)으로 인증을 받고 있으며 등록된 개방형 표준이다. 따라서 KNX 제품 로고는 제품 간 상호 연동성 및 운용성을 보장하며 상업용 및 주거용 건물의 세계적 제어 표준이 되고 있다.

□ 190여 국가, 8000여 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제공하는 KNX협회

독일의 융은 KNX를 관리하는 KNX 국제협회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적극 활동하고 있는 중역 멤버이다. KNX 국제협회가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한 엔지니어는 소속업체에 상관 없이 ETS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KNX 장비들을 쉽게 유지관리 할 수 있다.

현재 190여 국가에서 500여 KNX 제조업체 회원사들이 8000여 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메인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490여 곳의 KNX 트레이닝 센터가 세계 각지에 설립되어 KNX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융코리아의 이윤희 대표는 KNX한국협회 회장으로 국내 시장에 KNX 표준을 널리 보급하는 대표직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기술 지원 및 마케팅, 표준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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