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갑자기 찾아오는 '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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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갑자기 찾아오는 '요로결석'
  • 정현수 의사
  • 승인 2020.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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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과장
(갑을장유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30대 남성 A씨는 취침 중 갑자기 발생한 심한 왼쪽 옆구리 통증과 구역질, 구토 증상으로 새벽에 응급실을 내원했다. 

소변검사, 단순 복부 촬영에서 왼쪽 하부 요관 결석으로 진단 받고 비뇨의학과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 받았다. 

그는 현재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여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당뇨가 동반되거나 요로결석이 자주 재발한 경우 통증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허리통증이나 근육통으로 생각하여 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10% 이상에서 혈뇨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혈뇨가 없다고 요로결석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요로결석은 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돌을 만드는 성분이 많거나 돌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부족하여 생성되는 것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돌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특히 신장과 요로계에서 만들어진 돌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결석이 요관에서 소변 흐름을 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요로감염이나 콩팥이 붓는 수신증, 심한 경우 신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장 호발하는 시기는 7-8월의 더운 시기와 9-10월이다. 7-8월에는 더운 날씨에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이 농축되어 발생하며 햇볕의 많은 노출로 비타민D 생성이 증가되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어 결석의 원인이 되는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1-2개월 후 커져서 9-10월경 발생한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복부 단순 촬영이나 복부 초음파, CT 를 통해 진단이 되며 복부 단순 촬영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투과성 요로결석이 10% 정도이므로 CT가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4mm 이하의 작은 요로결석의 경우 1개월 내에 자연 배출될 확률이 90% 이상 높아 통증 조절하며 기대요법을 하며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쇄석술은 일차적으로 시도하는 결석 제거 시술로써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대개 1-2회 치료 후 자연배출 될 크기로 돌을 깨어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치료법이다. 

결석이 크거나 위치, 종류에 따라 3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결석이 단단하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요관내시경 쇄석술 등의 수술이 필요하며 완전 제거율이 높으나 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재발률은 아주 높으며 이전에 요로결석의 병력이 있는 사람의 평생 동안 재발률은 80% 이상으로 높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첫째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칼슘의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우유나 멸치를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한다.

셋째, 짜게 먹지 않는다. 고염식이를 하면 칼슘석 등의 결석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저염식이가 중요하다.

넷째, 수산(oxalate)이 풍부한 음식을 피한다. 시금치, 초콜렛, 아몬드, 땅콩, 콜라, 딸기, 커피, 술 등을 자주 섭취할 시 칼슘과 수산에 의한 결석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과다 섭취를 피한다.

다섯째, 구연산이 포함된 과일 (오렌지, 레몬, 귤, 자몽, 토마토 등)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정기적 검사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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