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누리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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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누리플랜
  • 안광훈 기자
  • 승인 2020.02.03 09:05
  • 호수 10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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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제 시원하게 날려버리자~!
‘미세먼지 및 백연저감시스템’, 환경산업 시장 반응 ‘후끈’
도시경관서 대기환경분야까지 사업영역 확대

‘드르르르~~’, ‘띵동~~’.
스마트폰으로 각종 안전재난문자가 들어온다. 특히 겨울 들어서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재난문자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 알림 문자다.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은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무실과 가정집에는 공기정화기가 설치돼 있다. 미세먼지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환경재앙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산업용 굴뚝 연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집자 주〉

 

한국아세코에 설치된 백연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한국아세코에 설치된 백연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획기적인 백연저감기술 개발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와 노후경유차, 산업용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겨울에 굴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연기는 일반적으로 무해하다고 알려진 바와 달리 의외로 미세먼지를 포함해 벤젠, 톨루엔과 같은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백연을 줄이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누리플랜(회장 이상우)의 ‘백연 및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회사의 대표인 이상우 회장은 “높은 온도에 습도가 많은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외부 공기와 만나게 되면 작은 물방울들이 생성돼 하얀 연기처럼 보이는 데, 이것이 바로 백연”이라며 “결국 백연을 줄이는 길이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 누리플랜에서 ‘백연 및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투입한 비용만 70여억원. 중소기업인 누리플랜으로서는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효율 ‘Up’ 비용 ‘Down’

 

이 기술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에 있다.
기존 백연 저감기술은 주로 물로 가스나 공기의 열을 낮추는 열교환방식을 채택해 왔다. 하지만 누리플랜의 기술은 필터와 팬을 이용하는 공냉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차적으로 미세먼지로 오염된 고온 다습한 증기가 들어오면, 데미스터필터로 입자가 큰 먼지를 제거한 후, 2차적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를 만나는 급속 냉각 응축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백연을 차단시키는 시스템이다. 그 과정에서 악취를 잡아주는 효과도 덤으로 얻어낸다.
결국 굴뚝으로 배출되는 공기의 습도를 낮추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기존 열교환방식의 백연저감효율이 최대 75% 수준에 불과하다면, 누리플랜의 백연저감기술은 저감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시험결과 드러났다.
여기에 설치비와 유지보수비용도 기존 기술에 비해 탁월하다.
기존 열교환방식은 설비특성 상 설치규모가 너무 크고, 유지보수 비용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시장활성화를 막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공냉 필터·팬방식의 백연저감기술은 기존 열교환방식에 비해 설치공간이 작을 뿐만아니라 설치비용도 50%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주기적으로 필터만 세척해주면 되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용도 기존 방식에 비해 10% 미만이라는 것이 누리플랜의 설명이다.

이동식 백연저감장치를 이용해 지중배관을 보수하고 있는 모습
이동식 백연저감장치를 이용해 지중배관을 보수하고 있는 모습

현장실증으로 고객만족 ‘최고’
실제로 이 장치가 설치되는 현장도 늘어나고 있다.
백연과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 호세코가 대표적이다.
주물 부자재를 생산하는 영국의 다국적 기업인 호세코는 스크러버라는 포집장비를 이용해 생산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백연을 줄여왔다. 하지만 그 효과가 미미해 악취는 여전했고, 백연 발생으로 인한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호세코는 지난 2018년 7월 누리플랜의 백연저감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실제 이 시스템을 설치, 운영한 결과 호세코는 악취와 백연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근로환경 또한 개선되면서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누리플랜의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대경피앤씨(용기 제조업체), 부스타, 경산제지, 아세아시멘트 등에서 이 시스템을 채택키로 결정해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에도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동식 장치도 ‘효자 노릇’
누리플랜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이동식 백연저감장치’다.
이미 GS파워, 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전주페이퍼 등에 보급되고 있는 이 장치는 난방배관의 보수나 파열사고 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지하에 매설된 배관을 보수하기위해 지반을 굴착하게 되면, 뜨거운 배관과 외부의 찬공기가 만나면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발생하게 된다. 이 수증기로 인해 작업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못해 파손된 배관부위를 보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때 누리플랜의 ‘이동식 백연저감장치’가 그 효과를 발휘한다.
이 장치는 초저습도의 공기와 음이온 응결핵을 백연에 분사하면, 수증기가 증발, 응집하면서 사라지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상우 회장은 “많은 양의 수증기가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대용량 송풍장치를 사용해도 백연이 확산돼 주변시야를 더 나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다소 좁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누리플랜은 이외에도 안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자동으로 안개의 농무를 감지, 측정해 시정거리를 나타내고, 안개가 짙을 경우 ‘안개소산장치’가 가동되어 안개를 제거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보급 중이다.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은...

1조 클럽 꿈꾸는 미래지향적 경영자

1조 클럽 기업을 꿈꾸는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
1조 클럽 기업을 꿈꾸는 누리플랜 이상우 회장.

도시경관 전문기업에서 대기환경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누리플랜의 이상우 회장은 1조 클럽을 꿈꾸는 미래지향적인 경영자다. 오랜 세월 경관조명분야 국내 1위 기업을 놓치지 않았던 그가 이제 대기환경사업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누리플랜, 누리온, 미디어디바이스에 이어 지난해 유니슨HKR을 인수하면서 1조 기업으로 가는 기본 토대를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세상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업’, 그가 꿈꾸는 매출 1조원의 누리플랜그룹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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