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2998억·신규 수주 24조2521억원 ...수주 27.4% 증가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 / 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BL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 2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액 24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올해에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 잔고도 지난 연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p 개선된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p 개선된 198.5%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며, 사업 파트너 또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든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 시장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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