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 오염 문제 제기에 대해 환경단체와 지자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내 토양이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가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는 25곳을 조사한 결과 4곳이 오염됐다는 결과가 알려졌다.

암 유발 물질인 석유계 총 탄화수소가 기준치 150배가량 측정됐고, 독성 물질인 '크실렌'도 기준치 3배를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부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환경단체는 사업자 주도의 조사는 객관성이 우려된다며 재조사 방법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시는 토양오염 전수조사를 위해 환경단체와 시·강서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대 낙동강 하구 삼각주에 2022년 조성하는 수변도시다.

시는 서부산 개발의 역점 사업이자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친수구역인 만큼 이번 토양오염 조사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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