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2차 ESG 경영위원회 “저탄소 전환, 규제개선 필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현재 부처별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공시 요구사항을 통합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년도 제2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경총이 주도하는 ESG 경영위원회는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확립 등을 선언하며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이날 위원회는 기업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환경과 공시 분야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ESG 정책이 최근 합리적으로 보완·발전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부에 저탄소·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합리적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구체적 개선 과제로 재생에너지 공급량의 조기 확대, 친환경 선박 인증 획득 주체를 해운사 외 제조사로 넓히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ESG 공시와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 특성에 맞는 세부 지침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또 자본시장법, 거래소 공시 규정, 환경부 환경정보 공시 등 부처별로 운영되는 공시 요구사항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앞에 글로벌 공급망 편입과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ESG 경영은 필수”라며 “제도 정비와 각종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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