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기업 사옥, 무진대로의 랜드마크…23년째 기계·소방설비자재 공급
광주·전남도회·동신대 건축공학과, 등에 장학금·발전기금 기부

(주)세한기업 전경
(주)세한기업 전경

유방이 한나라를 통일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소하를 꼽을 수 있다. 재상 소하가 후방에서 병력과 물자를 꾸준히 대주었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병력과 물자는 전쟁에서 승패를 가른다. 건설현장에서 고품질의 자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 역시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광주광역시에서 23년째 기계설비 및 소방설비 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주)세한기업 최영준 대표<사진>도 시공업체의 성공을 위해 전국 건설현장의 자재 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무진대로를 달리다 보면 노랑, 빨강, 파랑색 블록을 쌓은 듯한 건물이 눈에 띈다. 올해 신축 및 증축을 통해 새롭게 단장을 마친 세한기업 사옥이 무진대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오가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영준 (주)세한기업 대표
최영준 (주)세한기업 대표

사옥 안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걸린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며, 모든 사물을 보는 눈은 정확해야 되며, 오늘의 패한 나머지 힘은 아무 쓸모가 없느니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문구는 최영준 대표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자 가훈 및 사훈, 경영철학이다. 진정한 마음으로 판매처, 매입처, 세한기업의 모든 가족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한 노력과 사람다운 인성, 사람 중심의 사업을 펼쳐가는 밑바탕이 됐다.

최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임직원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는 자존감을 통해 거래처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열정적인 신념으로 서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고 있다.

세한기업은 현재 세아제강, 동양벤드, 신한메탈, 진안(PVC제품), 프럼파스트(PB 제품) 등 국내 굴지의 메이커 대리점으로서 70여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 4중고로 무척 어려운 시기에 세한기업은 오히려 사업을 확장 중이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어려울 때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판매처와 매입처 모두 상호협력을 위해서는 세한기업이 먼저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템 구축, 대리점 개설, 물류하치장 확장 등 거래처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세 확장 이유를 밝혔다.

청색 깃발이 동서남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세한기업의 CI에는 판매처, 매입처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북쪽은 고객사의 발전을, 동쪽은 메이커의 발전을, 서쪽은 세한기업 임직원의 발전을, 남쪽은 세한기업의 발전의 뜻을 담아 동반성장을 상징하고 있다.

그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의 이윤을 산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에 장학금 기부를 비롯하여 동신대학교 건축공학과에 발전기금 기부, 민족문제연구소 및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다문화 가정 및 아동, 국제이주민 지원 등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최 대표의 이러한 뜻에 임직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20년부터 급여의 일부를 사랑의열매에 후원(착한 일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사업을 돕고 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나눔의 씨앗이 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다.

세한기업은 건설현장의 자재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년에도 물류하치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광역시 우산동 본사 하치장과 편동산단에 물류하치장이 있으나 향후 물류하치장 규모를 더 키워서 보다 신속하고 안정된 물품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오늘 패하지 않기 위해 나머지 힘까지 모두 쏟아붓는 세한기업 임직원들의 노력이 전 건설현장에 좋은 생각과 좋은 일들이 많아지는 나비효과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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