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지하철 역사 환경 조성의 일등공신

서울시민의 발인 서울도시철도. 입지 특성상 지하 구간에 전철이 다닐 터널을 만든 만큼 상대적으로 자연 환기가 이뤄지길 기대하기 어렵다. 당연히 기계식 환기설비의 역할이 막중한 곳이라 할 수 있다. 2021년 하루 평균 6만5000명이 이용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상봉역·중계역은 7호선 전체 역사 가운데 이용객 순위로 각각 10위·19위에 오를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다. 이 두 역사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원사인 (주)유신테크가 2개 역사 환기시스템 개량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편집자주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지난 1996년 10월에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상봉역과 중계역은 이 시기에 개통돼 오늘로 만 26년이 흐른 노후 철도역사다. 시설 노후화로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시설 개량이 시급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 철도역사 공기질 개선 사업을 실시, 노후 역사의 환기설비 교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신테크는 지난 5월 ‘7호선 중계 등 2개역 환기시스템 개량 기계공사’를 수주하고, 6월 서울교통공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현재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현장은 환기시스템 개량공사의 특성을 감안해 서울교통공사가 우수한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전문 업종간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않고 기계설비공사 등록업체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해 발주한 현장이다.

사업 수주 이후 유신테크는 즉각 현장조사에 나서 구체적인 공사 일정을 주도 면밀하게 수립했다. 특히 6월에는 철거공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임시환기덕트 등을 설치해 공사기간 동안에도 지하역사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유신테크는 현재 2개 역사에서 새로운 환기설비를 설치하는 일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체적인 시공 내역을 살펴보면 공기조화기, 송풍기, 공조배관 등의 기계설비를 설치하고, 역사 관리자가 환기설비들을 적기에 가동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자동제어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쾌적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청정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 이후 이제는 앞서 설치했던 임시환기덕트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신테크는 현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된 영향이다.

또 이 현장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돼 작업 승인절차 없이 임의 작업을 하거나, 감독자 부재 중 무단작업 등을 하다가 적발될 경우 즉시 현장대리인을 교체해야 하기에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사기간이 착공 후 240일로 정해진 일정에 맞춰 진행돼야 적기 준공이 가능하기에 유신테크는 현장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활동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안고 우수한 시공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신테크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지속 제기돼 환기시스템 개량 필요성이 커졌다”며 “기계설비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환기시스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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