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간 전쟁이 치열하다. 대한민국 산업기술은 그 경쟁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감시대를 맞아 기계설비산업의 기술력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이 유망 대기업의 기술나눔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건축물 환기구조
‘건축물 환기구조’ 기술은 건축물에 환기를 위한 별도의 공조설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외부공기를 건축물에 내부에 공급할 수 있어, 공조설비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외부공기가 지하를 통과하면서 냉각되거나 가열돼 건축물 내부의 냉난방이 이뤄지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 기술에서는 환기구조 상 배관의 한 측은 지상에 노출되고, 다른 한 측은 지하를 통해 건축물에 연결돼 외부공기가 지하를 통과해 건축물로 유동되도록 돼 설계돼 있다. 건축물 지하로 공기가 유입되는 공기공급부를 통해 외부공기가 건축물 내로 흘러가도록 구성된 환기부도 포함돼 있다.

외부 공기가 지하를 통과하면서 냉각되거나 가열돼 건축물 내부의 냉난방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환기구조의 핵심기술이다.

따라서 이같은 구성을 통해 건축물에는 환기를 위한 별도의 공조설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이로 인해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구성하는 요소를 살펴보면, 지하를 통해 건축물에 연결돼 외부공기를 지하로 통과시켜 건축물까지 유동시키는 ‘공기공급부’와 공기공급부에서 건축물까지 이동한 외부공기가 건축물 내부에 유입되도록 구성된 ‘환기부’로 나눠진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공기가 흘러가는 제1유동로, 제2유동로, 제3유동로를 거쳐 각각의 유입부로 공기가 움직이게 된다.

◇ 필터장치
포스코의 필터장치 기술은 오염원으로부터 다수의 불량성분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필터의 오염도를 미리 인식해 교체가 필요한 필터만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이 장치의 뼈대 역할을 하게 되는 ‘기둥부’와 필터를 필요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도록 이동 가능한 ‘구동부’, 또 최소한 2개 이상의 필터로 구성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게 되는 ‘필터부’로 나눠진다.

필터부의 필터는 하나의 필터 출구와 다른 하나의 필터의 입구가 나란히 정렬되게 기둥부에 설치할 수 있다. 여기서 구동부는 선택적으로 필터들을 서로 밀착시키거나 이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단으로 필터를 배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필터 장치에는 필터를 촬영하는 카메라와 필터 영상정보를 기초로 교체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교체 판단부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필터장치를 지지할 수 있는 ‘암(Arm)’도 포함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필터 장치를 활용할 경우, 필터 오염도를 미리 인식해 교체주기를 판단해 해당 필터만 쉽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필터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선연결장치
포스코의 전선연결장치는 전선을 효과적으로 접속단자에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선을 효과적으로 접속단자에 연결할 수 있고, 접속단자와의 결합이나 분리가 쉽도록 설계된 것으로, 작업자의 부하를 줄여 작업속도를 높일 수 있고, 전기설비의 가동 효율 또한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절연부재가 노출부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도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의 전선연결장치는 전선과 접속단자를 고정 연결시키는 ‘압착부재’와 전선과 접속단자를 나사결합 또는 끼움에 의해 연결하는 ‘체결부재’로 구성돼 있다.

전선과 접속단자가 삽입 고정되는 체결공간은 함몰된 형태의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체결공간과 외부를 연통하는 연결구는 원통형 슬리브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압착부재와 체결부재는 원통 슬리브를 중심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회전할 수 있으며, 체결공간에 삽입된 전선이나 접속단자의 선단은 헤드부재의 선단에 밀착돼 전선이 연결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