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연구기관 공모 및 4월 사업 착수 예정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정부가 2025년경까지 건설현장 전반으로 보급 가능한 핵심기술 패키지를 확보, 스마트 건설기술 선두국 반열에 진입하고 건설산업의 생산성을 25% 이상 높이고, 공사기긴과 재해율은 각각 25% 이상 감축하기 위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올해 4월 착수할 예정으로, 이달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연구기관 공모를 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12개 세부과제별 연구기관과 사업단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단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건설산업의 생산성 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18년 10월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스마트 턴키사업,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 역시 그 연장선으로, 기술혁신을 위한 핵심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 특히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총 4개의 중점분야,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6년간 총 19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토공 장비 자동화와 다수 장비 간 협업 시공을 위한 실시간 통합 관제, BIM 기반 모듈러 시공, 로봇을 활용한 무인 원격 시공, 스마트 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시공 시뮬레이션 등 건설공정 전반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주요 핵심기술들이 연구과제로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핵심기술 개발부터 종합적 테스트베드를 통한 개발기술 검증까지 총 3단계로 구분돼 추진된다. 지금까지 대부분 300억원 이하였던 사업 규모를 2000억원대로 대폭 확대해 실제 대형 건설 현장에서의 실증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건설분야 최초로 실제 발주되는 건설공사 사업과 연구개발(R&D)사업을 연구 착수 시점부터 연계해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실검증 사례(Track Record)를 확보하는 ’건설발주 연계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해 실용화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연구과제 상당수가 현재 미국‧영국 등 기술 선두국에서도 아직 초기 연구단계이거나 제한적‧시범적 수준으로 현장 적용 중으로 ‘25년경까지 이 기술이 완성돼 건설 현장에 보급‧적용될 수 있다면 기술 선두국 진입이 가능하다”라며 “성과물의 실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기업참여와 실증을 강화하였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소비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시공 뿐 아니라 유지관리 단계까지 건설사업 전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해 각각 2000억 규모로 도로시설물 및 지하시설물에 대한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 개발사업도 금년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여 후속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된 과제제안요구서(RFP), 선정평가 절차 및 방법 등은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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