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아끼고 추가혜택까지 ‘일석이조’
서울시가 수요반응서비스, 가상발전소 등 다양한 전력수요관리 제도를 시행해 올 겨울 예상되고 있는 전력난을 극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6일 전기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사용을 절감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시행하고, 시 소유 건물에 대해서는 가상발전소 운영을 통해 전기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마곡지구 플러스에너지타운을 대상으로 수요반응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수요반응’ 서비스란 전기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수요자가 자발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전력량을 미리 약정하고, 감축 미션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는 서비스다.
감축미션을 주1회 이상 발령하고, 이에 성공하면 10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5000원 이상 적립 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만약 10만 세대가 수요반응 서비스에 참여하면 5000kW 규모의 전력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연간 30만kWh이 전력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신청사, 서울시립미술관,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 등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건물에 수요반응 서비스를 적용하는 서울시 가상발전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발전소란 전기사용량이 많아 부하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전력소비를 줄임으로써, 비싼 발전기 가동대신 전기를 아끼는 가상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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