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첫 충전인프라 구축···수소경제 활성화 일익 전망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오는 12월부터 강원지역에서도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함께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지역에 충전소가 없어 그동안 불편을 겪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강원도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일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선 춘천휴게소 부지에 신규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충전시간은 약 5분 소요된다.

특히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정부, 지자체, 공기업, 민간사업자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축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지원하며, 추가로 해당 지자체인 춘천시가 구축비 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해당 지원금을 기반으로 본 수소충전소의 구축 및 운영은 가스공사, 현대차 등이 출자해서 작년 3월에 설립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하이넷)가 전담한다.

새로운 사업 모델은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수소차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의 속도감 있는 구축으로 수소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 및 장거리 운행권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도 강원도에 충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향후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추가 11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며,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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