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증가 불구 민간주택 건설투자 감소 영향

자재별 수요 실적 및 전망. [대한건설협회 제공]
자재별 수요 실적 및 전망. [대한건설협회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건설수주 감소세가 4년 연속 지속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이 같은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2020년도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건설수주는 올해에도 감소해 4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시장 규제 강화 및 민간 주거부문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자재수요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도 자재별 수요 실적을 보면, 타일이 전년 대비 12.2%로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레미콘 6.9%, 콘크리트 파일 6.6% 등 아스콘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재에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

올해는 토목부문 건설투자액이 2019년에 감소세가 멈춘 데 이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전체 건설투자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재별로는 신규 착공물량의 감소 등으로 콘크리트파일은 540만톤(8.8%↓), 타일 수요량은 1억3391만㎡(7.2%↓), 시멘트 수요량은 5110만톤(6.6%↓)으로 전망됐다. 합판, 레미콘 역시 각 4.2%, 4.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방위적으로 자재 수요가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관련 단체의 주요자재 수급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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