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7기 추가 건설 최종 승인
8명 위원 중 6명 찬성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제113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제113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정부가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제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맥스터 7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안)을 의결했다. 8명 위원 중 6명이 찬성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이 안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다 비상임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안정성을 검증한 후 증설을 허가한 것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나온 뒤 습식저장시설(수조)에 수년간 보관된다.

월성 원전에서 열이 식으면 이를 옮겨 건식저장시설(콘크리트 건물)에 임시로 저장한다. 이러한 건식저장시설 중 하나가 맥스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0년부터 맥스터 7기를 건설해 이용해왔다. 저장률은 91.8%에 달한다.

2021년 11월이면 맥스터 7기는 모두 포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안위의 이번 결정으로 저장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이날 원안위는 올해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R&D)에 총33억4900만원을 투입하는 '2020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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