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수천년 동안 인간 삶의 사회·정치·종교적 측면을 폭력적으로 바꿔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도 전쟁의 시대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한나라로부터 아시리아, 로마제국으로부터 나폴레옹 프랑스, 베트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전쟁을 하나하나 검토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쟁의 기원, 초기의 요새와 성, 19세기의 제국주의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두 40개 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아프리카, 에스파냐 정복 이전의 라틴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기존 전쟁사 서적에서 잘 다루지 않거나 간략히 훑고 지나갔던 지역의 전쟁에 대해 한 장씩 할애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제러미 블랙 지음|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펴냄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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