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에도 새만금 산단 투자유치 실적 전년 대비 162% 증가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를 총 100만㎡ 조성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16만5000㎡를 추가 확충해 전체 116만5000㎡를 차질 없이 제공할 계획이라 10일 밝혔다.

장기임대용지 50만5000㎡ 조성을 위해 확보한 예산 416억원 가운데 280억원을 투입해 34만㎡를 매입, 지난해 조성한 66만㎡를 포함해 총 100만㎡가 조성된다. 나머지 예산으로 향후 조성할 16만5000㎡는 기업 입주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 이후 하반기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임대용지 사업은 새만금 산단 입주 희망 기업이 재산가액의 1%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0년간 사업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새만금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장기임대용지 투자유치 실적이 5건에서 20건으로 성장하는 등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새만금 장기임대용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한 총 25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업종으로, 지역경제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체결한 군산형 일자리 협약에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됐고, 익월 태양광 사업(1.4GW) 제안서 접수도 시작한 만큼 관련 기업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투자유치 촉진 등 긍정적 파급 효과와 기업 수요를 고려해 장기임대용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라며 “기업 입주가 본격 진행되면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입주 편의를 제공해 조속한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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