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학여울역 SETEC(세텍)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탄소중립 특별관’을 운영하며 탄소중립 관련 정책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주최하고, LH 등이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는 기계 장비·자재·공법을 다루는 종합전시회다.

LH는 지난 2019년에는 ‘미세먼지 특별관’을, 2020년에는 ‘제로에너지특별관’을 각각 운영한 바 있다. 또 현장 세미나 개최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기계설비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에는 ‘탄소중립' 주제로 전시관을 꾸미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LH 방향제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탄소중립 특별관은 탄소중립도시, 저에너지주택, LH 공기질 관리 플랫폼인 오투시스, 탄소중립정책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부문에서는 수소도시 추진계획과 한국토지주택연구원 등이 삼척에서 연구 진행 중인 수소 주택단지 개발 및 실증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연료전지·수열·지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시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원의 활용기술 및 정책도 선보인다.

저에너지주택관에서는 기존주택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절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례, 온도·습도·일사량 예측을 통한 열공급 자율운전 장치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절수밸브, 여러 대의 개별보일러를 중앙에 모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도 전시된다. LH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경산하양A3BL과 화성상리 1BL에 시범 적용 중이다.

LH 세미나에서는 원종현 네드 대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주택 기계설비 에너지로드맵 수립 연구’를, 유정현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수소를 활용한 도시에너지 공급원의 다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주택과 도시에서의 에너지 생산·절감·효율적 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절감 관련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기대한다”며 “LH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민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LH형 탄소중립 도시 조성, 저에너지 주택 보급 등 친환경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ESG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