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파·파도풀 즐기고
대규모 카라반 캠핑존 들러
가족단위 방문객에 최적화

누군가 캠핑의 꽃은 겨울이라 했다. 화롯불에 옹기종기 모여 바비큐를 굽고 불을 쬐며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는 일은 겨울에 그 맛을 더한다.

게다가 겨울 동안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녹일 수 있는 온천 옆에서라면 더할 나위 없는 겨울의 마무리가 될 터.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제공]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온천수는 유황, 실리카 성분, 중탄산, 칼슘, 나트륨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온천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피로 회복, 체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피부 미용 효과가 덤으로 따라온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는 사상체질에 맞는 탕에 골라 들어가거나,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아쿠아 바, 온천수가 출렁이는 파도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돼 있다.

36°C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즐기는 파도풀과 물놀이 시설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새롭고 신나는 경험이다. 

어른들은 이벤트 스파에서 온천을 즐기고 아이들은 파도풀과 키즈랜드의 따뜻한 물 안에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카라반 캠핑이다. 4인용부터 6인용까지 총 50동의 카라반이 스파 옆에 캠핑 존을 이루고 있다.

카라반 이용객은 스파와 다음 날 오전 온천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4인 가족 이상이라면 스파 가격에 조금 더 보태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차 안에서 숙박하는 카라반 캠핑은 자칫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카라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상 이상의 시설에 놀라게 된다.

그 작은 공간 안에 침대, 주방, 화장실에 TV, 소파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주방에는 조리도구와 그릇도 준비돼 있고 미리 예약하면 바비큐 그릴 세트나 모닥불 세트를 대여해준다.

카라반 존에서 노천 스파로 바로 연결돼 있어 구명조끼와 튜브를 들고 카라반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이 많아 자유로운 캠핑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카라반 존에는 야외 족욕탕도 준비돼 있어 수시로 노천 온천의 기분을 낼 수 있다.

해질녘이 되면 카라반에 하나씩 불이 들어오고 나무 데크에서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족, 바비큐를 굽는 연인 등 곳곳에서 저녁 준비로 분주하다.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쭉 늘어선 카라반이 서서히 조명을 밝히고 밥 짓는 냄새가 솔솔 나는 캠핑장은 꽤나 이국적이다.

금, 토, 일요일에는 나이트 스파가 개장한다. 5시 이후에 개장하는 나이트 스파는 입장료도 2만 2천 원으로 저렴해지고 알록달록 조명이 불 밝히는 야외 온천장과 풀장은 낮보다 화려하고 운치 있다.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올려다보는 겨울밤 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주소 :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76번지

문의 : 041-537-7100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캠핑장

주소 : 도고면 도고온천로 176번지

문의 : 041-537-7100

 

글·사진 : 조혜원 여행작가(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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