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질 폐촉매 90%이상 재활용
2차 오염물질 최소화
매립 비용 대폭 절감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국가·사회적 대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연소설비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의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이다.

탈질 폐촉매는 질소산화물을 무해화해 사용한 뒤 버리는 촉매를 말한다.

그동안 적정 재활용 기술이 없어 전량 매립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촉매에 쓰인 고부가가치 금속이 버려지기 때문에 심각한 토양오염이 발생한다.

탈질 폐촉매 용융로 플랜트 전경.
탈질 폐촉매 용융로 플랜트 전경.

이 기술은 탈질 폐촉매에 함유된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을 빼내어 분리정제 공정을 거쳐 고순도 금속화합물로 회수한 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의 고순도화 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고순도화를 통해 발생되는 탈질 폐촉매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제품화해 2차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분리정제 기술이다.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국내에서 2만톤 가량 발생하는 탈질 폐촉매에 대한 매립 처리 비용이 절감될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탈질 폐촉매 1만톤 재활용시 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탈질 폐촉매 자원순환에 의한 재활용 기술은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미세먼지가 국가적 환경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해외 기술 개발 수출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재활용사업단은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참여기업인 ㈜한내포티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세계 최초 탈질 폐촉매 재활용 공장을 건설했다. 완공은 2월 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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