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설비, ICT 결합 필수적”

“5G, 인공지능, 딥러닝 등 통신과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계설비공조장비도 기계적인 개선을 넘어 제어기술들을 접목해 한 단계 더 진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광호 LG전자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실장이 전망하는 공조설비의 미래 발전 방향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전자도 시장 흐름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 레퍼런스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중앙공조시장 규모는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꾸준히 확대되는 중앙공조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기계적인 요소보다 제어 기술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G전자가 기계적인 요소를 보완할 제어기기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배 실장은 “‘칠러AI엔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칠러 제어기가 있다”며 “이는 터보냉동기의 관리요소인 서징 문제를 스스로 학습해 회피 운전하는 기술이 적용돼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편의성 강화뿐 아니라 전세계 트랜드인 ESG경영에도 부합한 공조설비 기술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공조분야에서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바로 ‘냉매’다.  LG전자 역시 온난화지수가 낮은 HFO 계열의 냉매(R-1233zd)를 사용하는 냉동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그는 “기계설비분야도 탄소 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GWP가 낮은 신냉매를 적용한 냉동기 기술을 개발하고,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서도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효율 장비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공급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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