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책임감과 의식 갖고 공사 참여” 

“주계약자 현장에서 기계설비공종을 보면 기존 원하도급 현장과 다르게 책임감을 갖고 공사에 임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LH 인천검단 AA-34블록에서 현장 공사총괄을 맡고 있는 안차모 시티건설 공사팀장<사진>의 평가다.

원하도급으로 이뤄진 현장에서는 기계설비가 원청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는데, 주계약자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책임소재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만큼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안 팀장은 “공동도급별로 공종별 책임이 생기는 만큼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점도 분명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도급업체 관리나 공종 관리 등에 따른 리스크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계약자공동도급현장에서는 각 공종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 한 공종이라도 잘못될 경우 시공 전체가 잘못되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최근 이견이 발생하는 부분에서는 주계약자쪽에서 양보를 해서 공사를 끌고 가야 한다고는 입장을 내비췄다. 

아울러 전문건설업계의 이윤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도 소개했다. 

안 팀장은 “설비업계 입장에서 살펴보면, 저가수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면이 있다”며 “이윤 보장 측면에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의 취지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건축쪽의 이윤도 조금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주처가 금액 조정 등을 한다면 건축과 기계설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안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차모 팀장은 “코로나 종식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건설현장에서 많은 건설인들이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며 “엔데믹 시점이 보이는 만큼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