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硏,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36호 발간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7일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36호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및 정책 이슈’를 발간했다.

저널에 따르면 2020년은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로 불확실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하에 정부는 재정확대 카드를 내놓았고, 성장률 제고에 효과적인 건설투자 역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건설부문 SOC 예산은 2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가 증가됐다.

여기에 도시재생사업(1조 7553억원), 노후 SOC 유지보수 등을 위한 안전예산(4조 8000억원), 하수관로 정비사업(6757억원),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1조 2071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투자 촉진(2137억원) 등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건설 발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는 침체된 경기 돌파구로 건설산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만큼 건설산업의 강한 책무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건설산업 물량 구조상 공공투자 증가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건설시장에서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기 때문이다. 어려운 건설경기를 감안해 공공투자를 증가시키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경기상황이 악화돼 있는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020년 건설경기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회복기로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민간 중심의 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공공 및 토목부문의 선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21대 총선에서는 다양한 건설・부동산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호에는 △2020년 건설경기 전망(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 △해외건설 동향 및 전망(김승원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 △2020년 주택시장 전망(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 부연구위원) △2020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유명한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 △2020년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 책임연구원) △분양가상한제 시장평가와 향후과제(윤정중 화성시청 세정정책팀장, 박성용 에이스공인중개사대표) 논단과 입법동향 및 정부부처의 건설동향 등을 소개했다.

한편 건설정책저널은 시의성 있는 건설이슈를 주제로 관련 논단과 건설동향 및 입법동향 등의 건설정보를 담고 있는 비정기 간행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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