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2008. [파라다이스 집(ZIP) 제공]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2008. [파라다이스 집(ZIP)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 인생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내년 2월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ZIP)’에서 열리는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전은 그가 걸어온 30년 건축 인생을 총망라한 개인전이다.

승효상은 ‘건축의 본질은 공간에 있고, 건축이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이른바 ‘선한 건축’ 철학을 제창한 건축가다.

서울시 총괄건축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김수근문화상을 비롯한 다수 건축상을 받았고, 건축가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승효상이 이로재를 열고 처음으로 설계를 맡았던 유홍준 명지대 교수의 집 ‘수졸당(1989)’에서부터 개인주택인 ‘수백당(1999)’, 종교시설인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2008)’, ‘하양무학로교회(2018)’,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2009)’과 최근 완공된 ‘사유원 명정(2019)’까지, 그가 설계한 주요 건축물 30여곳에 대한 모형 21점, 사진 72점 등이 소개된다.

승효상의 건축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빈자의 미학’이라는 화두는 그의 건축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전시장인 파라다이스 집(ZIP)도 그가 지난 2016년 80여년된 2층 양옥집을 직접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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