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앙아시아 주요국 경제현황 등 담은 분석 보고서 발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중앙아시아지역의 대내·외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디지털 환경 구축, 인프라 개발 협력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보고서가 등장했다.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는 ‘중앙아시아 주요국 경제 현황과 협력환경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중앙아시아 대내외 경제환경을 분석하고 경제협력 전략 등이 담겼다.

중앙아시아는 고속성장 시기를 지나 성장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제조업과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IT 중심 혁신산업과 스마트시티 분야에 재원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이 강하다. 과거 노동 이주, 송금 등을 넘어 최근에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그레이터유라시아파트너십(Greater Eurasian Partnership)’을 통한 협력 확대·강화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으로 중앙아시아를 관통하는 교통로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캅카스 국가와 터키도 ‘바쿠-트빌리시-카르스(BTK) 철도’를 개설하는 등 중앙아시아 시장 접근성 개선에 본격 나섰다.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은 기존 제조업 분야는 물론이고 ▲디지털 인프라 ▲유라시아 물류 인프라 쪽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장비·블록체인·보안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물류 인프라는 ‘트랜스 카스피해 운송로 연합’에 가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러시아 기관, 기업과의 협업도 요구된다.

KOTRA 김상묵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중앙아시아는 대내외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라며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면 현지사정 변화를 면밀하게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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