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맞춘 환경기업으로 도약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시범설치사업자 선정 계기
IoT기반 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지난 2013년 설립된 영진기술(대표 김영진)은 ‘부산 기장 전국 최초 GIS플랫폼 기반 환경통합관제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기 환경 모니터링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환경 정보 서비스, 환경CCTV, IoT융복합 환경사업, 정보통신공사업, 기상장비업 등으로 매출의 80% 정도가 대기 환경 제품 및 서비스다.

이처럼 환경 모니터링에 강점을 가진 영진기술이 최근 경기도청 ‘초등학교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사업에 뛰어들면서 환기 사업에 진출했다.

김영진 영진기술 대표.
김영진 영진기술 대표.

김영진 영진기술 대표는 환기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그동안 환경 모니터링 사업만 해서 되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실외 공기 질 개선은 지금 당장 추진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실내의 경우 연구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고 향후 사업의 발전도 기대되는 영역이라 실내 환기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영진기술은 지난 2019년 경기도청이 진행한 미세먼지 대책 관련 도민 공모에 기술 제안 기업으로 참여했고, ‘초등학교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영진기술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초등학교 5곳에 10개의 전열교환 환기청정기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영진기술 환기청정기.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영진기술 환기청정기.

이 장치는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상 물질을 제거한 외부 공기를 들여보내고 내부의 미세먼지와 가스상 물질(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외부로 내보내어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준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청정 환기 기능’과 실내 설정온도 변화를 최소화한 ‘전열교환 장치’가 구비된 점이 특징이다. 탑재 필터로는 프리필터, 향균기능이 포함된 헤파필터, UV-LED 모듈이 장착돼 있으며, 실내 오염물질 정보를 IoT 기반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김영진 대표는 환경사업 전망에 대해 “이미 환경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눈높이에 맞는 기준과 규제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환경 사업이 이전으로 역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향후에는 대기환경에 대한 더 엄격한 기준이 생겨날 것이며 기준에 맞는 환경 기술과 사업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환기 사업에 진출한 것처럼 영진기술은 앞으로도 사업 영역을 계속 넓혀나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 맞는 대기 환경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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