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일자리 행정 통계 결과 발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6만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건설업 일자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총 2342만개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6만개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3만개, 6만개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업(7만개),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산업별 일자리 비율은 제조업이 2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도소매업(12.8%), 건설업(8.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3%)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일자리가 대기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가 7만개 늘어나는 동안 중소기업에서는 16만개 증가하면서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15.7%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63.9%, 비영리기업은 20.3%였다.

지난해 개인기업체의 일자리는 138만개 새로 생기고, 132만개가 없어졌다. 이 가운데 종사자 1∼4명 규모의 개인기업체는 일자리가 5만개 감소했다. 사업 확장보다는 사업축소가 많았던 영향이다. 

5∼9명 규모 개인기업체는 6만개, 10명 이상 개인기업체는 5만개가 각각 늘었다. 종사자 1∼4명 규모 개인기업체가 전체 개인기업체 일자리 735만개 중 71.2%를 제공했고, 종사자 5∼9명 규모 개인기업체는 13.9%, 10명 이상에서 14.9%의 일자리를 각각 제공했다.

통계청 박진우 행정통계과장은 "5인 미만 기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데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 할 것"이라며, "정확히 보려면 더 자세한 자료를 봐야 하는데 행정자료로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행정통계에서 집계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취업자와는 구분된다. 즉, 동일 근로자가 2곳 이상에서 일할 경우 복수로 계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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