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가스분석표준센터 연구진(왼쪽부터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분석표준센터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왼쪽)과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초미세먼지 측정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로 그동안 기술력 부족으로 평가가 어려웠던 측정기의 핵심 부품,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매우 작기 떄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인체에 축적된다.

초미세먼지 측정기 구조 및 원리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지름 2.5㎛ 이하의 입자만 분리하는 입경분리장치와 분리된 입자 총량을 측정하는 센서로 구성돼 있다.

입경분리장치가 지름 2.5㎛ 이하의 먼지만 통과시켜야 초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정부 형식승인을 받으려면 입경분리장치 분리 효율 45% 이상을 만족시켜야 한다.

즉, 100개의 초미세먼지 입자가 있다면 이 가운데 45개 이상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기존에는 입경분리장치 분리 효율 평가 기술이 없어 외국산 장비를 써야 했다.

연구원은 실제 먼지를 활용해 먼지 크기별로 입경분리장치의 분리 효율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입자발생부와 입경분립장치, 입경별 농도 측정부로 구성된다.

입자발생부를 통해 크기별로 발생된 먼지는 입경분립장치를 통과하는 부분과 통과하지 않는 부분으로 나뉜다.

입경분립장치를 통과한 먼지는 순차적으로 측정해 먼지 크기별로 분리 효율을 산정한다.

연구원은 올해 초 이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업체에서 의뢰한 14건의 입경분리장치 효율 평가를 수행했다.

앞으로 국내 초미세먼지 측정기 업체가 개발 단계부터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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