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지자체 연결해 판로 개척 및 다기능 솔루션 '맞춤 공급'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 개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업이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해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5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기업과 지자체 간의 신뢰성 있는 정보 소통의 장을 마련한 만큼 국내 스마트시티 솔루션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플랫폼으로 첨단기술·제도·문화 콘텐츠 등이 융합된 신성장산업으로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국내 스마트시티 솔루션산업은 마땅한 거래 시장이 없어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Markets&markets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80억 달러에서 2023년 6172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솔루션 최대 수요자인 지자체와 공기업도 정보 부족으로 솔루션 확보가 여의치 않아 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지연이나 중복투자 사례도 많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솔루션 거래 중개와 함께 주요 수요자인 지자체, 공기업, 해외바이어 등과 제품 상담과 홍보 등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 마련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다.

관련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는 스마트도시협회와 올해 초 온라인 장터 구축에 착수하여 이달 5일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다양한 기업의 솔루션과 국가 연구개발(R&D) 및 대학의 연구 성과물 등을 지속적으로 모아 내년 1월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 장터에는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안심서비스, 치매어르신 케어, 사물인터넷(IoT) 기반 환경 모니터링, 미세먼지 저감 등 상용화된 솔루션 600여 점이 게시되어 있다. 또 솔루션 공급자와 수요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지자체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정부 공모사업 등을 온톨로지(Ontology) 방식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온라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장터에 기업의 솔루션 게재를 희망하는 기업은 솔루션 마켓 관리자로부터 기업ID를 부여받아 솔루션 정보를 등록하면 되고, 게시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7월 수출기업, 해외 구매자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영문화 하고, 해외 사이트와 연계망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도시경제과 배성호 과장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에는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이 많아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홍보나 판로가 여의치 않아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 온라인 장터 구축으로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시장을 통해 선택받고 기업이 성장해나갈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