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미세먼지 제거 기술로 생활 여건 개선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대기 중 미세먼지를 원천 차단할 기계설비 신기술이 등장해 화제다.
국토교통부는 지능형 헤파필터를 활용해 대기 중 미세먼지(PM10, PM2.5)를 제거하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대용량 공기조화설비가 기계설비신기술 제100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계설비건설업계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공조설비는 온도, 습도, 유해 기체, 분진 등을 조절하는 설비로, 지금까지는 건축물 내 온·습도 조절 등에 대체로 활용됐다. 하지만 이번 신기술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할 뿐 아니라 습도 조절을 통해 쾌적한 삶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신기술은 기존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에 설치할 수 있어 큰 비용 없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추정했다. 해당 공조설비 한 대당 3500㎡ 면적을 소화할 수 있게 개발됐다. 또한 헤파필터가 오염될 경우, 지능형 센서가 습도 조절을 통해 발생한 물을 활용해 필터를 세척하는 등 운영비 절감에도 일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가로등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계설비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다방면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음에도 매년 늘어나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기계설비업계가 산업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라며 “기계설비법 시행 10주년에 의미 있는 기술이 등장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계설비신기술은 기계설비법 시행 이후 민간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신기술 개발비용에 대해 최장 10년간 세금 혜택이 주어지며 기계설비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수여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