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2024년까지 인프라 부문에 총 8천590억 페소(약 52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히고 그 중에서도 고속도로와 철도, 항구, 공항 등 분야의 1단계 147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2020년을 목표로 한 1단계 계획엔 4천310억 페소가 투입되며, 관광과 교통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까지 2천560억 페소, 2024년까지 1천720억 페소가 추가로 투입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22년까지인 2단계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라며, 주로 에너지 부분에 투자가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멕시코 통계청이 멕시코가 10년 만에 경기 침체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발표한 다음날 공개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0.1%가량씩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멕시코의 GDP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인 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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