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추전 받아 조사대상 2천 가구 선정
신축 단지서 지속 검출로 5년만에 재추진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전국 아파트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 실태를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주택의 경우 상대적으로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독주택에 비해 라돈 수치가 높지 않아 2014년 이후부터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신축아파트 등에서 라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공동주택 실태조사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라돈은 토양에서 만들어지는 방사성 기체로 1급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상은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된 2008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는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겨울철(11월~2월) 침실, 거실 등 주요 생활공간에 라돈 검출기를 설치한 후 90일간 측정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대상인 2000가구는 해당 지자체 추천을 거쳐 선정됐다.

앞서 환경부는 전국 주택 라돈조사(2011~2018년)를 추진해 약 3만 가구를 대상으로 라돈 분포 조사를 실시했다.

상대적으로 라돈 농도가 높은 7개 지자체에 대해 라돈 관리 계획 수립·시행을 권고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3년간 공동주택 실내 건축내장재 등 건축자재 유통 현황을 조사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실내 마감재의 실내 공기 중 라돈 기여율을 분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