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기계설비 기술인들에게 告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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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기계설비 기술인들에게 告함
  • 기계설비신문
  • 승인 2019.12.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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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혈관과 같은 설비
기계설비분야도 건설사업관리 단장 참여해야
심영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기술사)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에 큰 원동력으로써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일등공신 중의 하나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IT를 넘어 AI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한 파도와도 같은 제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와 문화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계설비가 작동하는 건물에서 먹고, 마시고, 일하고 휴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더욱이 건축물이 대형화, 복합화, 복잡화, 고기능화 돼 가면서 전문적인 설비(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역할과 경험 또한 매우 소중하다고 보여진다.

혁신적인 건설기술의 발달로 건축구조물(공작물)의 수명은 거의 무한하다. 그러나 그 건물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혈관 및 신경과도 같은 설비는 그 수명이 상대적으로 유한하다.

따라서 그 유한한 부분을 적시에 적절히 관리하고 대체보수 해진다면 무한하고도 유기적으로 살아 숨 쉬는 건축물(시설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체의 유지보수는 계획하고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먼저 관리해야 만 유지보수 단계에서 더욱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프로젝트 사업관리 전문가로서 건설사업비관리에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가져온 필자의 경험을 통해 보면 건축설비(기계, 전기, 통신, 소방)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반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과반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기계설비 부분은 그 어떤 설비보다도 차지하는 공사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다. 따라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경험과 능력을 이제는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현실은 설계단계에서나 시공단계에서 전문 ‘Staff’로만 그 역할이 축소되고 제한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며, 우리들 또한 그에 대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려고도 하지 않았나 하고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들의 전문적 경험을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Specialist’로서의 ‘Staff’로서 만이 아닌 건설 프로젝트 전체를 지휘하고 경영하는 ‘Project Manager’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만 할 것이다.

점차 고령화 돼 가는 이 사회구조에서 그들의 소중한 경험의 능력들이 사장돼 간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사장시키는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국내·외적인 경쟁력의 배가에도 일조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용기를 내어 이러한 최소한의 노력의 시작을 국가에서라도 먼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국가에서 발주하고 이를 대행하는 조달청 공사에서 만큼은 책임기술자 즉, 건설사업관리 단장의 직종을 묵시적으로 건축 직종만으로 제한했던 것을 개방해 설비분야의 기술인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게 관행적인 제한을 풀어달라는 청원이다.

그리하여 그들에게도 공정한 참여 경쟁에 동참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그 대신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우려하는 건설 프로젝트 사업(경영)관리 능력(프로젝트관리능력: Process Management, 시간관리: Time Management, 비용관리: Cost Management)은 우리 기계설비신문에서 앞장서서 폭 넓게 다루어 주거나 교육 등의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우리 기계설비기술인들도 그간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 넣어 건설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당당하게 임하는 자세로 변화되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기계설비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전 기계설비기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활동범위를 신장하는데 앞장서 주시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기계설비 신문이 되기를 응원하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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