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짓는 단계부터 미세먼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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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짓는 단계부터 미세먼지 잡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9.12.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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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연 조동우 선임연구위원 IoT 기반 열회수 환기시스템 개발
조동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생활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이 실험동에서 IoT 기반 스마트 열 회수 환기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장정흡 기자 jh@kmecnews.co.kr

미세먼지는 이제 우려 수준을 넘어 심각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를 선언했으며, 건축물 부분에선 32.7% 감축을 목표로 제로에너지빌딩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건설기술연구원 국민생활연구본부는 에너지절약, 환기, 미세먼지, 습도조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IoT 기반 스마트 열회수 환기시스템(이하 환기시스템) 기술을 선보였다.

조동우 선임연구위원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원리로 건물을 짓는 단계부터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에 고성능 필터를 설치하면 공기청정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제습기 사용도 급증함에 따라 제습기능까지 포함된 시스템을 개발, 일체화된 환기시스템을 신축 공동주택에 보급하자는 것이 우리가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환기시스템은 스마트디퓨저, 스마트콘트롤러, 스마트환기유닛의 세 구조로 나뉘는데, 이 통합시스템이 겨울철에는 난방열교환모드, 여름철에는 냉방열교환보드, 봄·가을에는 외기냉방모드, 우기에는 제습모드, 미세먼지가 심한날은 공기청정모드가 가능하다.

또한 환기시스템은 수직형 환기유닛과 헌열교환기, 필터함, 결로 드레인 등의 설비를 통해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높였고, 서음기 설치로 소음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줬다. 특히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가동하는 전력보다 소비가 덜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기존의 환기시스템이 전체 세대에 동일하게 공급하는 반면 스마트환기시스템은 거주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각 실별, 세대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스마트콘트롤러와 스마트디퓨저, 스마트환기유닛, 스마트폰 간에 인터랙티브 제어 기능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 위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실내공기 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지어진 민간아파트는 환기시스템이 보급돼 있지만, 잘 모르거나 알아도 소음과 비용 문제 때문에 외면받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생활연구본부가 수행하는 연구과제들은 스마트제로 에너지주택을 구현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며 “환경, 건강, 에너지, 편의성, 그리고 사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시스템을 유지,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 스마트 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가전제품을 통합한 일체형시스템 도입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이 조동우 선임연구위원이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계획이자 목표이다.

지금까지 연구개발한 기술이 초창기에는 개발비용 등으로 고급형 주택에 우선적으로 도입되겠지만 점차 보급형으로 더 많은 공공주택으로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제로에너지주택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우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연구,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는 연구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술 개발을 통해 휴먼 스마트 홈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글·사진 장정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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