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최초 협업 통해 남양주 진접2 설비 이설 사업비 약 230억원 절감
주민 편의 위해 3기 신도시 등 다른 지구에서도 협력 확대 예정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LH(사장 변창흠)가 한전과 공공주택지구 송전설비 이설 협력을 추진한다.

LH는 한국전력공사와 남양주 진접2지구 송전설비의 효율적 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기 신도시 등 앞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에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LH는 신규 택지 조성과정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최적화된 도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송전철탑을 지중화하는 이설작업을 맡는다.

남양주 진접2지구의 경우 LH의 송전선로 이설과 별개로 한전에서도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전력계통 증설을 계획해 양 기관이 각각 이설·증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LH와 한국전력공사, 지자체가 1년 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각각 필요한 설비를 하나로 합친 통합 송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송전선로 이설 사업비가 총 4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약 230억원 절감 가능해지고, 공사기간이 단축되면서 입주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또한 LH가 향후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의 공공주택지구에서 송전선로 이설을 추진하게 될 것을 고려할 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전력공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 보다 효율적인 송전선로 이설과 원활한 조성공사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종수 LH 도시기반처장은 “사업기간 단축 및 주민 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등 다른 지구에서도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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