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기정화시스템 개발 매진, '사람 살리는 기술' 자부심···터널안 맑은공기 책임집니다"

“현재 도로 터널 내 공기정화 시설은 문제가 많습니다. 평상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유사시 사람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습니다”

전동현 회장. 김민지 기자 mjk@kmecnews.co.kr

10여년간 연구 끝에 마이크로펄스하전 정전기술 이용한 터널 및 지하도로 미세먼지 포집처리장치 개발을 앞둔 엔아이티코리아 전동현 회장은 기술 개발 목적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엔아이티코리아. 인터뷰 진행을 위해 사옥의 문을 연 순간 강아지 한 마리가 기자를 반겼다. 당황스러움과 반가움이 섞인 가운데 전 회장이 인터뷰를 위해 기자를 회의실로 안내하며 강아지를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남다른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3년. 전 회장은 그보다도 훨씬 이전인 2010년 이전부터 미세먼지 제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기자와 인터뷰 진행 과정에서 그는 집진된 시커먼 고깃집 기름과 공장 연기 연구샘플을 보여주며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대한민국 터널 내 제대로된 미세먼지 제거 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환풍시설이 아닌 미세먼지 제거 장치를 제대로 설치해야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강한 어조로 대한민국의 터널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는 앞으로 정부가 적극나서서 터널 내 미세먼지 대책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로 뛰며 정부 연구용역 마쳐
터널·고깃집도 저렴한 비용으로
먼지·냄새 걱정없이 공기정화

또한 전 회장은 직접 뛰며 시범설치 및 기술에 대한 정부 연구 용역도 마친 상태다. 실제 이 기술이 설치된 터널 및 서울 시내 고기집에는 미세먼지 및 냄새 걱정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환경 설비 시장 중 대기분야 시장은 연간 1조 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회장은 ICT와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 개발로 새로운 일거리 창출은 물론 건설산업 4.0시대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유용한 기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루 3톤 가량의 공기를 마십니다. 평생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을 위해 힘써온 동력입니다.”

전 회장은 앞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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