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제건축설계공모 진행...내년 2월 당선작 발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주민혐오시설로 폐쇄 상태로 방치된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하기 위한 국제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지역 대표 도서관 건립을 위한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과 협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상무소각장 재생사업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에는 국비 156억 8000만원, 시비 235억 2000만원 등 총 392억원이 투입하며, 연면적 약 1만1000㎡에 지하 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국제설계공모전은 오는 25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11일 참가등록 접수, 내년 2월 7일과 12일 작품 접수 및 본심사를 거쳐 내년 2월 14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1위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 상패와 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당선자가 시에서 제시한 납기 등 조건 협의를 거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내용물을 제출하면 17억 3000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국제건축설계공모 심사에 국외 2명, 국내 5명 등 총 7명의 저명한 건축가를 초빙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국외 심사위원으로는 세계건축가연맹(UIA) 회장인 토마스 보니에르(Thomas Vonier)와 국제설계당선 등으로 유명세를 탄 스노헤타사무소 대표 건축가인 로버트 그린우드(Robert GreenWood)가 초빙됐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민현식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오세규 전남대 교수, 최경양 한샘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있다.

광수시는 지금까지 △지역 새로운 이정표 △사회도시적 연대의 장소 △정보와 지식의 공간 △사람과 책의 공간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도시경관 창출 등의 주제를 제시한 공모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제건축설계공모를 통해 문화적 자산이 확장되고 도서관과 상무소각장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되는 등 상무소각장 재생의 큰 그림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폐쇄된 상무소각장은 이후 2년여간 지속적인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시의회, 주민들과 2단계에 걸친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지난 2월 문체부 도서관 적정성 평가 승인, 4월 행안부 투자심사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7월 (사)한국건축가협회를 국제현상설계공모 관리용역대행사로 선정하고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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