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부산시 제공]
부산 오페라하우스. [부산시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설계 적정성 논란으로 잠시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지역에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 설계 재검증을 마치고 공사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 기술분과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제기한 설계 적정성에 대한 재검증 요구를 받아들여 설계 적정성을 검토했다.

기술분과위원에게 설계도서를 전면 공개하고 기술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총 77건에 대해 안건도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를 총괄로 선임하고 순수 민간 전문가들로 소협의회를 구성해 설계 재검증을 진행했다.

재검증 결과 무대 확장 건은 지하 추가 굴착을 통해 안전성, 활용성,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를 추가 고려, 기존 4면 무대와 무대보관실은 무대로 바꿔 다양한 연출과 동시 제작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300석 규모인 퍼포먼스홀은 추후 세부운영계획에 따라 공연장 형태를 결정하기로 하고 공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무대장치 하역공간의 경우 문제점 개선을 검토하기로 하고 분장실은 무대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주차장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인근 공영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쪽으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 부산시의회에서 제기한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의 공유재사법령 위반 지적은 국가 기부채납 법령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북항 재개발지역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는 현재 공정률 5.2%를 보인다.

시는 내년 초까지 기초 파일 공사와 터파기 공사 등을 완료하고 무대기계, 전기, 통신, 소방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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