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정부종합청사 조성에 1.2억 달러 투입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엘살바도르 정부가 2013년 민관협력(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관련 법령 재정 이후 첫 PPP사업을 추진한다.

주엘살바도르대사관은 지난 4일 현지 투자수출진흥청(PROESA)에서 민관협력(Public Private Partnershi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5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업 5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인프라 추진 사업은 △국제공항 화물터미널 확장사업(5700만 달러) △144km 구간 도로조명 및 영상감시카메라 설치 사업(1500백만 달러) △외교부 인근 신규 정부종합청사 조성사업(1억 2000만 달러) △산살바도르(San Salvador) 남부(엘로파고-라리베르타드, Ilopango-La Libertad) 외곽도로 건설사업(2억 6000만 달러) △아쿠후틀라(Acajutla)항-아차두라(Hachadura) 세관(과테말라 국경)간 도로 확장사업(9000만 달러)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은 지난 9월 엘 국제공항 화물터미널 확장사업 입찰을 공고하고, 내년 2월 제안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을 방문해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공공사업부(MOP)는 산살바도르(San Salvador) 등 24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하루 평균 2만 3750대가 통행하는 구간에 도로조명·영상감시 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내달 입찰공고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지 정부는 도로조명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사업 타당성조사를 새천년기금사업(Fomilenio II)측에 요청했다.

투자수출진흥청(PROESA) PPP사업 관계자는 “공항항만청과 공공사업부 등이 추진 중인 PPP 사업들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제2차 새천년기금사업(Fomilenio II)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라며 “첫 PPP 사업이 현지 물류부문에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중남미 내에서 PPP 사업 여건이 잘 갖춰진 우수국으로 분류된다. 최근 영국 리서치기관 EIU가 발표한 2019년 ’인프라스코프지수(Infrascope index)'에 따르면, 중남미 21개국 가운데 PPP사업 수행 여건이 좋은 우수국가 6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