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결과 재개 여론 우세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주민 반발로 표류하던 거창구치소 건립사업이 재개됐다.

경남 거창군은 위치 선정 등을 둘러싼 거센 갈등으로 3년간 중단된 거창구치소 건설사업이 최근 재개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사업 위치를 두고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기존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65%,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거창구치소 조성사업 시행부처인 법무부에 투표 결과를 전달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현장을 방문해 공사 재착수를 결정했다. 시공사 측은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만큼 먼저 현장과 부지에 대한 정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사 재개로 사업은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추진된다. 현재 공정률은 10%에도 못 미쳤다.

아울러 군은 법무부에 기피시설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법무부측과 면담을 갖고 거열산성 진입도로 4차로 확장에 필요한 국비, 주민편의시설 설치, 친환경 구치소 신축 등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거창구치조는 2015년 11월 공사에 착수한 이후 장소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불거지면서 2016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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