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해 미국 산업용 냉장공조설비시장 규모가 20억 달러로 조사됐다. 

영국 냉동공조연구기관 BSRIA가 이 같은 조사 보고서를 이달 발간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6.9% 성장했다. 

보고서는 주요 성장 요인으로 △미국 당국의 세금 감면 정책 △국가 인구 증가 △건설산업 가운데 냉장시설, 창고시설 신규 수주 확대중 특히 냉장 및 창고 부문의 수주 증가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시장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질적 향상도 함께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냉각·냉동시스템, 압축기, 열교환기, 응축기, 냉동 자동제어, 항균 필터 등의 수요가 확대된 것.

반면 냉장 시스템 골격을 구성하는 철강, 알루미늄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를 미국 정부가 인상해 성장폭 축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프레온가스(CFC) 등 기존 냉매 물질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과 같은 천연 냉매물질을 사용하게 된 점은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제 상황과 산업 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냉동공조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는 2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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