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가 최근 중동지역에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30일 제2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외교부 담당관 등 정부부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LH 등 유관기관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중동 진출기업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해건협은 이날 중동 정세 및 건설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중동지역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국내 기업의 수주 활동시 애로 및 건의사항 개진을 통해 중동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 도출했다.

이날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는 이란·사우디아라비아·터키를 중심으로 한 최근 중동지역 정세 동향을 설명했으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정치적 위험에 따른 향후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정세가 불안정한 이라크와 이란 등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입장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중동 진출 애로 및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진행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은 수은, 무보를 활용한 고위험국 특별계정 지원사업이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정부는 고위급 회담 및 수주지원단 출장 등을 통해 직접 발로 뛰며 지원키로 약속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동지역 진출 활성화를 위해 현안을 살펴보고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반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을 위한 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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